시티즌 김은중·이관우·최은성 '억대몸값' 대열에 합류  

'성적 향상뿐이다.'

대전 시티즌(사장 김광식)이 구단 창단 후 최단 기간에 연봉협상을 완료, 올 해외 전지훈련에 임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대전 시티즌은 재계약 대상자 24명과 이적 및 신인선수 등 총 28명에 대한 연봉계약을 모두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올 연봉 협상은 불과 1주일 만에 완료된 것으로 구단 창단 후 최단기간일 뿐만 아니라 올 프로축구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 중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올 협상이 속전 속결로 이뤄진 데는 선수들이 구단의 위기의식에 동감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강한 의욕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전 시티즌은 올 연봉 협상이 시작되자마자 난관이 예상되던 김은중, 이관우 등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백지위임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팀해체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만큼 구단의 새 출범에 선수단도 동참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 단기간에 완료될 것을 예고했다.

구단은 이런 선수단의 분위기에 보답하고 올시즌 사기 진작책의 일환으로 액수에 차이는 있으나 삭감이나 동결없이 선수단 전원의 연봉을 조금이나마 인상시켰다.

지난해 1억4000만원으로 팀 최고액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1700만원 인상된 1억5700만원에 계약했다.
'게임메이커' 이관우는 작년 7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을 받았고, 골키퍼 최은성도 작년 8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 억대 몸값 대열에 합류했다.

구단은 지난해 말 전체 32명의 선수 중 더이상 구단에 효용가치가 없는 8명을 구조조정한 상태에서 사실상 올 재계약 대상자 전원에게 소폭이나마 연봉인상 요인이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엄격하게 선수고과를 산정한 결과 거의 전원이 소폭이나마 연봉인상 대상자였다"며 "구단이 비록 어렵지만 올 한 해 새롭게 해 보자는 의욕이 강하고, 선수들도 이에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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