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팀을 맡게 돼 기쁘다.”

최윤겸 신임 대전 감독(41)은 고향 프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네덜란드에 머물면서 지도자수업을 받고 있던 최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호벤에서 가진 직격인터뷰에서 “대전 중천동에서 태어나고 중학교 때까지 대전에 살았다”면서 “대전팀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오히려 고향에서 다시 일어서고 싶다는 강한 의욕이 생긴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감독은 지난 한 달간 네덜란드에서 유소년지도자강습을 받았고 아약스,아인트호벤,페예노르트 등의 경기를 두루 관전하면서 유럽선진축구의 장점을 면밀히 분석해왔다.

최감독은 “네덜란드축구는 빠르면서도 정교하다. 특히 상황에 따라 전술적인 변화가 자유로운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주관한 유소년지도자강습에서는 경기분석법, 선수지도법, 전술운용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집중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감독에게 네덜란드 연수는 좋은 경험이 된 셈.

최감독은 올해 목표에 대해 “대전은 지난 시즌에 단 1승만을 건진 팀이다”면서 “나는 마술을 하는 지도자가 아니다. 한 단계씩 끌어올려 들러리팀이 아닌 까다로운 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감독은 아직 대전과 연봉협상을 하지 않은 상태다.
최감독은 “지도자로서 좋은 기회가 생긴 만큼 돈은 개의치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축구철학을 펼칠 수 있을 만한 최소한의 기간은 보장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감독은 9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13일 대전구단을 방문해 감독계약을 마무리짓는다.

/아인트호벤(네덜란드)=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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