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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하여….’
성남과 포항,대전과 수원이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2하나-서울은행 FA컵 결승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은 올시즌 싹쓸이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전은 다시 한번 ‘꼴찌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성남을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4로 대패한 설욕에 나서고, 수원은 지난 96년 FA컵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FA컵 결승진출을 노린다.
■싹쓸이 우승? 성남에 물어봐!
프로축구 역사상 한 시즌 모든 대회를 우승한 팀은 없다. 지난 97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콘스)가 두 차례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정상을 밟았지만 아깝게 FA컵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올해 성남의 ‘싹쓸이 우승’ 가능성은 높다. 올 초 수퍼컵을 시작으로 아디다스컵, 정규리그까지 정상을 차지한 성남은 시즌 후에도 우승 주역들이 부상 없이 건재한 상황. 게다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승티켓’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준결승전 ‘한방’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성남 김대의는 지난 2경기에서 2골1도움을 몰아치며 MVP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신태용 역시 2게임 연속골로 힘을 보탰다.
포항에서는 월드컵 엔트리 탈락으로 고개를 숙인 이동국이 군입대를 앞두고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전은 한국철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오균을 비롯해 이관우 김은중(이상 1골1도움)이 주득점원이며 수원에서는 서울시청전에서 골을 터뜨린 가비와 산드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드시 구멍은 있다
성남은 우승멤버 중 수비의 핵인 김상식과 김영철이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 상태. 다행히 지난 2경기에서 박충균 쟈스민 등 대체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지만 준결승 이후 안정감을 유지할지 미지수. 포항은 홍명보의 공백이 크다.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홍명보를 축으로 하는 스리백 수비시스템을 썼지만 홍명보가 LA 갤럭시 진출을 위해 빠지면서 포백으로 전환, 수비라인이 불안하다. 수원은 고종수 데니스 등 중앙 공격수가 대거 빠져 골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주전급 대부분이 출전하고 있지만 감기 등으로 컨디션 난조가 우려된다.
/서태원
waki@sportstoday.co.kr
성남과 포항,대전과 수원이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2하나-서울은행 FA컵 결승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은 올시즌 싹쓸이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전은 다시 한번 ‘꼴찌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성남을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4로 대패한 설욕에 나서고, 수원은 지난 96년 FA컵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FA컵 결승진출을 노린다.
■싹쓸이 우승? 성남에 물어봐!
프로축구 역사상 한 시즌 모든 대회를 우승한 팀은 없다. 지난 97년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콘스)가 두 차례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정상을 밟았지만 아깝게 FA컵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올해 성남의 ‘싹쓸이 우승’ 가능성은 높다. 올 초 수퍼컵을 시작으로 아디다스컵, 정규리그까지 정상을 차지한 성남은 시즌 후에도 우승 주역들이 부상 없이 건재한 상황. 게다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승티켓’ 내 손 안에 있소이다
준결승전 ‘한방’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성남 김대의는 지난 2경기에서 2골1도움을 몰아치며 MVP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신태용 역시 2게임 연속골로 힘을 보탰다.
포항에서는 월드컵 엔트리 탈락으로 고개를 숙인 이동국이 군입대를 앞두고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전은 한국철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오균을 비롯해 이관우 김은중(이상 1골1도움)이 주득점원이며 수원에서는 서울시청전에서 골을 터뜨린 가비와 산드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드시 구멍은 있다
성남은 우승멤버 중 수비의 핵인 김상식과 김영철이 군입대로 자리를 비운 상태. 다행히 지난 2경기에서 박충균 쟈스민 등 대체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지만 준결승 이후 안정감을 유지할지 미지수. 포항은 홍명보의 공백이 크다.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홍명보를 축으로 하는 스리백 수비시스템을 썼지만 홍명보가 LA 갤럭시 진출을 위해 빠지면서 포백으로 전환, 수비라인이 불안하다. 수원은 고종수 데니스 등 중앙 공격수가 대거 빠져 골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주전급 대부분이 출전하고 있지만 감기 등으로 컨디션 난조가 우려된다.
/서태원
waki@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