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공격라인의 원톱자리를 놓고 골치깨나 썩을 것같다.  
몰디브, 오만전에선 이동국이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이더니 3일 말레이시아전에선 김은중이 2골을 터뜨렸다.  
그동안 이동국에 밀려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은중은 신들린 골 퍼레이드로 이동국과의 원톱 경쟁에 불을 지폈다. 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전후반 각각 한차례씩 말레이시아 골네트를 흔들어 8강 진출을 이끌었다.

…2골을 넣었는데 소감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하게 돼 반드시 골을 넣을 각오를 하고 뛰었다.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 아시안게임의 진짜 시작은 8강전부터라고 생각한다.

…앞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지 못했는데.  
▲쿠웨이트전 이후 컨디션이 좋았다. 하지만 선수 선발 문제는 전적으로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라 개의치 않는다.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오늘 컨디션은 어땠는가.  
▲사실 감기에 걸려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뛸 때 숨쉬기도 힘들었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금메달이다. 월드컵에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금메달로 풀고 싶다.

< 마산=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