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 대전 시티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성남전을 비롯, 최근 여러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불이익을 호소한 대전이 강경 대응 방침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판정 불이익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경기를 치르기 조차 힘든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

또한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태호 감독에게 7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면서도 심판에 대해서는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태호 감독은 징계 소식을 들은 뒤 주위에 “도저히 못 해먹겠다.
내가 감독 안 해도 좋으니 이런 관행은 반드시 없애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뒤 연락을 끊은 상태.대전 구단 또한 “올 시즌 도대체 몇 차례인지도 모르겠다.

계속 이런 식이면 리그에 참여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대전 구단은 지난 달 17일 안양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한 골을 도둑 맞은뒤 잔여 경기 출장 거부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적이 있어, 다시금 출장 거부가 구단 내 화두가 되고 있을 정도다.

박문우 대전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팀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게 문제”라며 “가급적이면 축구 열기에 해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판정 시비로 인한 구단 내부의 피해 의식은 극에 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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