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달리자.'(부천 SK)

'상위권으로 재도약하겠다.'(성남 일화)


2002삼성파브 K-리그에서 2연승으로 예상외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 SK가 17일 지난 시즌 우승팀 성남과 어웨이 경기를 벌인다. 지난 3월17일 아디다스컵 개막전에서 성남에 0-6으로 참패했던 부천은 이번에 이를 설욕하면서 3연승을 달리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천은 공격을 이끌던 곽경근과 우크라이나 용병 비탈리가 각각 부상과 수술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득점선두를 달리는 말리 용병 다보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태극전사 이을용을 축으로 개인기가 뛰어난 최문식, 남기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들은 성남의 허리를 묶고 경기를 지배하겠다는 계산이다. 더구나 부천은 '붕대 투혼'의 원조인 노장 이임생과 박철이 이끄는 수비라인이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최근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면서 10개팀 중 가장 많은 실점(6실점)을 허용했지만 아디다스컵 득점왕 샤샤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시즌 MVP 신태용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월 1만달러에 1년간 재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이리네(25)는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삼바엔진'을 장착한 안양 LG도 홈에서 리그 최하위에 처진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안양은 뚜따와 안드레, 히카르도로 이어지는 브라질 트리오를 출동시켜 라이벌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월드컵 전사 이영표와 최태욱이 출전하며, 최태욱은 뚜따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다.


대전은 골키퍼 최은성을 중심으로 안양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뒤 기습을 노려야 할 처지이지만 3경기에서 1득점이라는 부실한 공격력이 고민이다. 다만 지난 14일 성남전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샤프' 김은중의 완연한 회복세가 위안거리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중인 고종수(수원 삼성)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 교체선수로 명단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 현대의 이천수와 현영민 등은 체력 관리를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김용출기자
kimgija@s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