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으로의 이적 문제로 팀 훈련을 거부했던 이관우(28, 대전)가 본인의 요청으로 수원 이적이 확정됐다.

대전은 22일 수원과의 경기를 마친 후 사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관우의 수원 이적을 발표했다. 이날 이관우의 수원 이적을 발표한 대전의 권도순 이사(대표이사 직무대행)는 "이관우의 이적에 대해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심지어는 `퍼플크루`(대전 서포터 그룹)의 몇몇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이관우를 이적시키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전해듣고 이관우를 이적시키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말하며 이관우의 이적과정을 설명했다.

권 이사는 이관우의 이적에 대해 대전 시티즌 구단주인 박성효 대전 시장을 만나 이적수락을 받았고, 수원과의 경기가 열리던 저녁 7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안기헌 단장과 만나 이관우의 이적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관우의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적 소식을 전해들은 이관우는 대전 팬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편지를 남기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관우는 청소년 대표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며 지난 200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대전에 입단했다. 이후 7년 동안 대전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왔으며 165경기에 출전(25골, 21도움)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대전 축구팬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었다.

대전은 이관우의 공백을 메울 브라질 용병 2명을 영입할 계획에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예 선수들도 영입해 제2의 이관우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은 이에 앞서 이관우와 함께 백지훈(22, 서울)의 영입도 확정지었다.

대전 =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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