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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0골을 넣는 게 목표인데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할 거 같기도 하네요. K리그 신인왕도 기회가 생긴다면 노려 봐야죠."
대전 시티즌의 '떠오르는 스타' 배기종(23)은 수줍은 듯 말을 아꼈지만 자신감과 강한 의욕이 느껴졌다.
배기종은 지난달 30일 대전월드컵경장서 열린 울산과의 홈경기서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대전의 확실한 '특급 조커'로 자리잡은 배기종의 올시즌 9번째 출전이자 6번째 후반 교체 투입이었다.
배기종은 투입되자 마자 그라운드 좌우를 누비며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울산 수비수 두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려 홈팬들을 술렁거리게 만든 배기종은 33분에도 미드필드 부근에서 10여m를 질주한 뒤 페널티 지역 정면서 과감한 슈팅을 선보이는 등 대전의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주도했다.
비록 0-0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배기종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경기후 배기종은 "사실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플레이를 펼쳤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인'다운 패기마저 감추지는 않았다.
"얼떨결에 몇 골 넣고 감독님도 잘해 주시니 자신감이 생긴다"는 배기종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10골에 도전하고 싶다. 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K리그 신인왕도 욕심이 난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배기종은 올시즌 4골을 터뜨리며 K리그 득점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이 올시즌 터뜨린 득점(9골) 중 절반은 배기종의 몫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신인의 활약상 치고는 놀랍다.
소속팀 대전의 최윤겸 감독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다른 신예 선수들에 더 기대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기종은 지난 동계 훈련서 수차례 골을 몰아쳐 눈길을 사로잡더니 K리그서도 맹활약을 펼쳐 감독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감독은 "사실 배기종은 선수층이 얇은 대전에 왔기 때문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선수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 자질도 뛰어난 선수이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단히 공격적인 선수다. 볼을 세우고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돌파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울산의 이천수, 최성국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보면 될 것이다"고 배기종을 설명한 최 감독은 '배기종이 벌써부터 K리그 신인왕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 "지금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높다. 앞으로 잘 키운다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K리그 신인왕 판도를 점친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 상조다. 그러나 배기종이 올시즌 K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전=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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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의 '떠오르는 스타' 배기종(23)은 수줍은 듯 말을 아꼈지만 자신감과 강한 의욕이 느껴졌다.
배기종은 지난달 30일 대전월드컵경장서 열린 울산과의 홈경기서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대전의 확실한 '특급 조커'로 자리잡은 배기종의 올시즌 9번째 출전이자 6번째 후반 교체 투입이었다.
배기종은 투입되자 마자 그라운드 좌우를 누비며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울산 수비수 두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려 홈팬들을 술렁거리게 만든 배기종은 33분에도 미드필드 부근에서 10여m를 질주한 뒤 페널티 지역 정면서 과감한 슈팅을 선보이는 등 대전의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주도했다.
비록 0-0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배기종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경기후 배기종은 "사실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플레이를 펼쳤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인'다운 패기마저 감추지는 않았다.
"얼떨결에 몇 골 넣고 감독님도 잘해 주시니 자신감이 생긴다"는 배기종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10골에 도전하고 싶다. 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K리그 신인왕도 욕심이 난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배기종은 올시즌 4골을 터뜨리며 K리그 득점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이 올시즌 터뜨린 득점(9골) 중 절반은 배기종의 몫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신인의 활약상 치고는 놀랍다.
소속팀 대전의 최윤겸 감독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다른 신예 선수들에 더 기대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나 배기종은 지난 동계 훈련서 수차례 골을 몰아쳐 눈길을 사로잡더니 K리그서도 맹활약을 펼쳐 감독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감독은 "사실 배기종은 선수층이 얇은 대전에 왔기 때문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선수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 자질도 뛰어난 선수이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단히 공격적인 선수다. 볼을 세우고 플레이를 펼치지 않고 돌파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울산의 이천수, 최성국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보면 될 것이다"고 배기종을 설명한 최 감독은 '배기종이 벌써부터 K리그 신인왕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 "지금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높다. 앞으로 잘 키운다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K리그 신인왕 판도를 점친다는 것은 아직은 시기 상조다. 그러나 배기종이 올시즌 K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전=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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