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K-리그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선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첫 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나란히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 나갔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6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8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슈바의 도움을 받은 공오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3승4무1패(승점 13)로 전남과 비긴 수원(2승6무.승점12)을 승점 1 앞서면서 5계단 상승해 단독 2위에 올랐다.

대전은 전반 22분 슈바가 골 지역 왼쪽에서 공오균에게 볼을 투입, 공오균이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연승과 함께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 연속무패(3승4무)행진을 이어 나갔다.

수원에서는 수원이 전남과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이따마르의 헤딩골로 한 골을 앞섰으나 후반 13분 전남 송정현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8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6무)을 거듭하면서 승점 12로 포항과 FC서울을 끌어내리고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시즌 6경기 연속 무승부(4경기 연속 1-1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산드로의 프리킥을 골지역 중앙에서 이따마르가 솟구쳐 오르면서 헤딩슛으로 전남의 오른쪽 골 그물을 갈라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후반 8분 양상민의 프리킥을 강민수가 골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프리킥 순간에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오르면서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남은 전반 13분 후반 교체투입된 주광윤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원의 조원희와 박건하 사이를 뚫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전남의 송정현은 골문 중앙을 향하는 과감한 페널티킥으로 GK 이운재를 따돌리고 동점골을 성공시켜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제주가 대구FC를 상대로 후반 30분까지 2-0으로 앞서면서 시즌 첫 승을 건지는 듯 했지만 후반 35분부터 2분 동안 내리 2골을 내주면서 2-2로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놓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제주는 후반 3분 유현구의 선제골이 터진 뒤 후반 30분 김길식의 추가골이 이어지면서 기세를 올렸다. 제주는 후반 35분 대구의 '후반전 사나이' 황연석에게 추격골을 내주고 바로 1분 뒤에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시즌 첫 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가 경남FC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8경기 연속무패(7승1무.승점22)로 K-리그 14개팀 중 첫 승점 20고지를 넘어 전기리그 우승의 '7부능선'을 넘었다.

또 부산 아이파크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무려 23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밖에 울산 현대는 FC서울과 득점없이 비겼고, 전북 현대는 광주 상무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박성민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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