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신예 배기종이 프로데뷔골을 신고하며 팀의 시즌첫승을 이끌었다. 배기종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1승1패(승점3점)를 기록하며 개막전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했다. 이날 주인공은 의외의 선수인 배기종이었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11분 용병 헤지스를 빼고 배기종을 투입했고 배기종은 곧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자신의 프로 데뷔골이자 팀의 시즌 첫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말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대전에 둥지를 튼 배기종은 이날 데뷔골로 그동안의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고 이번 시즌 강력한 주전후보로 입지를 구축했다.
첫 골은 이관우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관우는 후반 18분 부산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골에어리어 중앙으로 정확하게 차올렸고 이 볼을 배기종이 골키퍼왼쪽으로 파고드는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전반 28분 슈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관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며 첫 번째 득점찬스를 놓쳤고 전반 40분에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날린 헤지스의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홈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대전은 후반 39분 배기종이 아크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공오균이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추가골을넣지못했다. 부산은 전반 8분 도화성, 전반 42분오철석, 후반6분 고창현이 잇따라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골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번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승리로 조금은 빚을 갚은 것 같다”며“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申鎭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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