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구단사무실에 한 시민이 찾아왔다.
그는 대전구단의 인터넷 홈페이지 도메인(fcdaejeon.com)을 소유하고 있던 대전시민으로 시티즌의 시민구단 전환을 맞아 자신 소유의 도메인을 구단측에 무상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한초우씨(대전발전연구원 근무).

한씨는 지난 2001년 ‘fcdaejeon.com’이라는 인터넷 도메인을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한 뒤 매년 대전구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을 허락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전구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면서 대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터넷 도메인이 더 이상 혼자만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고 판단, 대전구단에 이를 무상 기증키로 결심한 것이다.

구단측에서는 한씨의 따뜻한 마음에 답례를 원했으나 한씨는 “우승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시민구단으로 항상 곁에 있으면 그 이상의 보답이 없다”고 극구 사양했다.

한초우씨는 “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 출발했으니 소유권을 시민 모두에게 양도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동안 심적으로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올해는 시티즌이 좋은 성적을 거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申鎭鎬 기자>

* 이 기사는 대전일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