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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의 터널을 벗어날 줄 모르는 한국축구에서 희망을 보고 싶다면 2일 터키전에 나서는 '킬러' 안정환(28.요코하마)과 김은중(25.서울)의 발끝을 주목하면 된다. 이들은 '히딩크호'의 영광이 '메추호'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의 골사냥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터키와 평가전을 한다. 2년 전 이맘때 2002 한.일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에는 기쁜 소식이 없었다. 히딩크 감독 이후 지휘봉을 잡았던 코엘류 감독은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사퇴했고, 브뤼노 메추로 차기 감독이 결정됐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진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터키전을 앞두고 지난 달 31일 소집된 대표팀 선수단도 과거처럼 무작정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아니었다. 설기현과 송종국 등 월드컵의 주역들은 한결같이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다. 지금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데, 새로운 각오로 터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중간형님' 안정환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선배들과 후배들의 다리 노릇을 하는 한편 수비의 핵심인 김태영과 유상철이 부상으로 빠져 불안해진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지난 달 딸 리원을 얻고 기쁨에 겨워 "터키전에서 출산 기념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잔뜩 들떠 있던 안정환은 차분한 표정으로 "세리머니는 준비한 게 없다. 호흡을 오래 맞춰 보지 않았던 후배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메추 감독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들은 것밖에 없어서 미리 말하기는 힘들다. 메추 감독이 온다 해도 새 감독 스타일에 맞추려면 당분간 또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섣부른 자신감을 경계했다. 2년 동안 대표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쩍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번 터키전에서는 분명 좋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면서 새 감독으로 새 출발하는 대표팀의 분위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정환은 지난 2월 오만전(5-0 승)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은 뒤 국가대표팀에서 골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번이야말로 부진을 떨칠 기회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안정환의 투톱 파트너로는 김은중이 유력하다. 박성화 국가대표팀 감독대행은 "김은중과 조재진 중 하나가 안정환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최근 K리그에서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는 김은중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터키와 평가전을 한다. 2년 전 이맘때 2002 한.일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에는 기쁜 소식이 없었다. 히딩크 감독 이후 지휘봉을 잡았던 코엘류 감독은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사퇴했고, 브뤼노 메추로 차기 감독이 결정됐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진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터키전을 앞두고 지난 달 31일 소집된 대표팀 선수단도 과거처럼 무작정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아니었다. 설기현과 송종국 등 월드컵의 주역들은 한결같이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다. 지금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데, 새로운 각오로 터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중간형님' 안정환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선배들과 후배들의 다리 노릇을 하는 한편 수비의 핵심인 김태영과 유상철이 부상으로 빠져 불안해진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지난 달 딸 리원을 얻고 기쁨에 겨워 "터키전에서 출산 기념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잔뜩 들떠 있던 안정환은 차분한 표정으로 "세리머니는 준비한 게 없다. 호흡을 오래 맞춰 보지 않았던 후배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메추 감독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들은 것밖에 없어서 미리 말하기는 힘들다. 메추 감독이 온다 해도 새 감독 스타일에 맞추려면 당분간 또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섣부른 자신감을 경계했다. 2년 동안 대표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쩍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번 터키전에서는 분명 좋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꾸겠다"면서 새 감독으로 새 출발하는 대표팀의 분위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정환은 지난 2월 오만전(5-0 승)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은 뒤 국가대표팀에서 골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이번이야말로 부진을 떨칠 기회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안정환의 투톱 파트너로는 김은중이 유력하다. 박성화 국가대표팀 감독대행은 "김은중과 조재진 중 하나가 안정환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최근 K리그에서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는 김은중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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