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키며 '서울 불패'를 이어간 '샤프' 김은중(서울)이 푸마코리아와 스포츠투데이가 공동제정한 '2004푸마-스투 프로축구 베스트11' 5월 넷째주 베스트FW에 올랐다.

김은중은 5월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최원권이 문전으로 띄운 볼을 그림 같은 헤딩슛으로 김병지가 지키는 왼쪽 골문을 가르는 멋진 골을 엮어냈다. 김은중은 지난 5월26일 전주 원정경기에서도 전반 34분 김동진의 도움으로 헤딩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은중의 포항전 동점골은 6월1일 ㈜LG스포츠에서 독립법인인 ㈜GS스포츠로 새 출범하는 FC 서울 구단의 통산 900호골이자 올시즌 무패(3승6무)행진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골이었다.

'진공 청소기' 김남일(전남)도 5월 마지막 주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올시즌 처음으로 MF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남일은 지난 26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후반 15분 선제골로 답답하게 이어지던 경기 흐름을 단번에 뒤바꿔놓은 뒤 38분에는 모따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김은중과 함께 베스트FW에 오른 선수는 전북의 상승세를 이끈 호마(25). 호마는 26일 서울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데 이어 30일 부천전에서 2골을 기록, 단숨에 골잡이 대열에 합류했다.

MF부문은 김남일을 비롯해 선두 포항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따바레즈(21)와 윤정환(31·전북) 김동진(22·서울)이 차지했다. 윤정환과 김동진은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

DF부문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울산의 주장 박진섭(27)과 박재홍(26·전북) 최성용(29·수원) 박준홍(26·광주)이 영예를 차지했다. 박진섭은 2주 연속 베스트11에 올라 월간 베스트가 유력하다. 최성용은 26일 부천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뒤 멋진 골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GK부문은 2게임에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서동명(30·울산)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서동명은 성남 대구전을 무실점으로 방어하는 등 올시즌 10경기 중 절반인 5게임을 무실점으로 선방하고 있다.

/김덕기축구전문기자 greenki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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