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연고팀이 결국 LG로 확정됐다.

부산 아이콘스는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최종 의결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시와 프로축구연맹에 신청한 서울연고지 이전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LG가 다음달 3일 개막되는 K리그부터 서울 연고팀으로 참가하게 됐고, 프로연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서울연고를 공식 발표한다. 1995년까지 성남 일화, 안양 LG, 부천 SK 등이 서울을 연고로 쓴 뒤 9년 만에 서울연고팀이 다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부산은 이날 “축구전용경기장 등 시설 인프라 부재, 열악한 경기장 사용 여건 등으로 인한 관중 감소와 수익구조 악화 때문에 연고지 이전을 고려했으나 22년간 함께한 부산팬들의 연고이전 철회 노력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의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사장은 이날 부산시청을 방문해 오거돈 부산시장 대행으로부터 ▲전용구장 건립 ▲주경기장 사용료 감면(관중수입의 25%→10%) ▲부산기업들의 A보드 광고지원 ▲향후 5년내 시민구단화 등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LG도 이날 서울입성과 관련, 연고지 조기 정착을 위해 25개 구대항 생활축구대회와 길거리 풋살대회를 개최하고 구별 200여명씩 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각국 수도간 친선경기도 마련하는 등 구단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한경훈기자/rsflush@segye.com

* 이 기사는 세계일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