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들이 시즌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올초 해외 전지전훈을 끝낸 구단들은 예년에 비해 늦춰진 시즌 개막에 맞추기 위해 ‘자투리’ 시간 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연습 상대를 찾아 가까운 해외로 떠나는 프로구단이 늘고 있다. 울산과 전남은 이번 주중에 중국으로 건너가고 부산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전훈 중이다.

울산은 중국 쿤밍에서 고지대 적응훈련 중인 올림픽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 10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울산은 올초 일본 미야자키에서 해외전훈을 했지만 연습경기 횟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기꺼이 올림픽팀의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자청했다. 울산은 15일 귀국할 예정.

전남은 지난달 말 A3 대회가 열렸던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다. 전남은 10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에 머물면서 상하이 궈지, 상하이 선화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전남은 현재 광양 연습구장이 공사 중이고 축구전용구장에선 백운기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훈련장소가 마땅치 않아 중국행을 결정했다. 또 모기업인 포스코가 중국 프로무대 출신인 신임 이장수 감독을 기업 홍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지난 6일 싱가포르로 출국한 부산은 10일간 머물면서 싱가포르 프로팀 및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총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수원 대전 포항 등은 ‘남도 전훈’을 계획 중이다. 이들 프로구단은 이달 중하순까지 전남 광양, 순천, 경남 남해 등에 전훈 캠프를 차리고 막판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성남과 전북은 이미 외부 전훈 일정을 마무리 짓고 오는 21일 열리는 슈퍼컵에 대비한 전력 점검에 돌입한 상황이고, 부천 안양 대구 인천 광주 등은 홈에서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서태원 wak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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