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프로 그라운드 최고의 골은?"

올해 K리그에서 나온 672골 중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하는 "2003 올해의 키카골"(일간스포츠 제정.(주)키카 후원) 시상식이 17일 낮 12시 하얏트 호텔 튜울립 룸에서 열린다.

"2003 올해의 키카골" 수상자 후보는 월간 키카골 수상자 7명. 영예의 키카골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간스포츠 축구 기자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키카골"은 시상식장 현장에서 발표된다.

7명의 후보들 모두 "올해의 키카골" 수상자로 손색이 없지만 사실상 후보군 판도는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미드필드에서 탁월한 경기조율 능력을 과시하는 이관우(25.대전)는 킥 능력에서도 수준급에 올랐다.이관우(25.대전)는 지난 8월 24일 전남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프리킥을 성공시켜 "올해의 키카골"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이관우는 전남의 수비벽 사이로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킥으로 전남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그림 같은 30m짜리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7월의 키카골을 수상한 신태용(33.성남)의 슛은 보는 이들의 입을 쩍 벌리게 만들었다. 그는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바나나킥"을 현실에서 보여줬다. 7월 2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신태용은 상대진영 왼쪽 코너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려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문전에 있던 골키퍼 최은성을 비롯한 대전 수비수들은 절묘한 각도로 휘어지는 볼이 골 그물을 출렁이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다.
서정원(33.5월 키카골)은 오버헤드킥으로 골그물을 갈랐다. 5월 18일 안양전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남궁웅이 센터링한 공을 겨냥, 몸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안양 골키퍼 신의손이 넋을 놓고 바라만 봤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골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해의 키카골"로 선정된 선수는 상패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상품권 포함)을 받는다.

한편 K리그의 산 증인으로 올해 은퇴한 김현석 울산 현대 플레잉 코치는 특별상을 수상한다.

장치혁 기자 jangta@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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