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오르던 득점 레이스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한 시즌 최다골 행진을 벌이던 마그노(22골·전북)를 비롯해 김도훈(성남) 도도(울산) 이따마르(전남·이상 21골) 등이 1∼2일 벌어진 주말 K리그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골침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득점 선두 마그노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에드밀손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회심의 오른발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지난 10월12일 성남전에서 신기록(22호골)을 작성한 이후 벌써 세 경기째 골사냥에 실패했다. 마그노는 후반 13분 남궁도와 교체아웃됐다.
마그노의 몸은 초반부터 상당히 무거워 보였고 특유의 몸놀림을 바탕으로 한 개인침투도 없었다.
조윤환 전북 감독은 “욕심을 내고 있어 골이 터지지 않는다”며 최근의 부진을 설명했다.

대전은 브라질 용병 알리송이 전반 32분 주승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3명을 연달아 제치는 눈부신 개인기를 뽐내며 결승골을 작렬,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꼴찌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59를 기록하며 5위 전북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어 상위권 도약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살리게 됐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대구 FC가 전반 초반 윤주일 고봉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 상무를 2-0으로 완파하고 창단 이후 첫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콘스와 안양 LG는 소득 없는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1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대표팀에서 복귀한 성남 김도훈이 꼴찌팀 부천을 상대로 득점 선두탈환을 노렸지만 도움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으며 울산 도도와 전남 이따마르도 90분 풀타임을 뛰며 골망을 흔들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결국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무득점으로 K리그 그라운드도 찬물을 끼얹은 듯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서태원 대전=변현명 성남=이영호 수원=김덕기 축구전문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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