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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들의 골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안정환(27·일본 시미즈 S펄스) 최용수(30·일본 제프 이치하라) 이천수(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등 해외파들은 18일(이하 한국시간)과 19일에 각각 리그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해외파의 마지막 골소식은 지난 9월27일 J리그 시미즈-이치하라전에서 터진 안정환(8호)과 최용수(14호)의 골을 마지막으로 20여일째 침묵 중이다.
18일 올시즌 J리그에서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독수리’ 최용수와 ‘샤프’ 김은중(베갈타 센다이)은 서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났다.
김은중은 후반 32분 교체투입됐지만 최용수가 후반 38분 교체아웃되며 함께 그라운드에서 뛴 시간이 단 6분에 그쳐 맞대결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최용수는 이날 교체되기 전까지 5차례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김은중 역시 1차례 슛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치하라의 2-1 역전승.
안정환은 18일 ‘난적’ 가시마 앤틀러스전에 선발출전,90분 풀타임을 소화해냈지만 9호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팀 역시 0-2 패. 안정환은 이날 결정적인 골찬스를 두 차례 정도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골도우미’ 산토스가 후반 44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막판 골사냥에 실패했다.
김동현(오이타 트리니타)은 J리그 진출 이후 스트라이커로 첫 출전을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 8월 오이타에 합류한 뒤 벤치만 지키던 김동현은 18일 주빌로 이와타전에 후반 18분 교체투입됐지만 슛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고만 하나 받았다.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은 18일 교토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이영표-박지성(이상 아인트호벤) 콤비가 19일 SC 히렌빈전에 출전했지만 역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영표는 이날 포백수비를 담당하며 히렌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으며 박지성은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좋은 몸놀림을 보였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팀은 2-0 승리.
또 독일 분데스리가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18일 1860뮌헨전에 나섰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90분 풀타임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팀은 0-1 패.
이천수는 19일 알바세테전에 결장했다.
팀은 1-3 패.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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