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VS 창.’

‘독수리’ 최용수(30·제프 이치하라)와 ‘샤프’ 김은중(24·베갈타 센다이)이 J리그 진출 이후 첫 맞대결을 펼친다.

최용수와 김은중은 18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센다이에서 J리그 후반기 10차전에서 화끈한 골대결을 펼친다.
특히 현재 J리그에서 14골로 득점 1위 그라우(16골·주빌로 이와타)에 단 2골 뒤진 최용수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센다이를 상대로 몰아치기골로 선두탈환을 노린다. 하지만 최근 골침묵을 보이고 있는 최용수가 과연 전반기 때 보여줬던 절정의 골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 최용수는 지난 9월7일 가시마전에서 후반기 첫골을 신고했다.
이후 9월28일 시미즈전에서 다시 PK골로 1점을 올린 최용수는 지난 2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올시즌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당초 목표였던 22골 도전에 먹구름이 낀 상태인 만큼 18일 센다이전이 득점왕 도전에 중요한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김은중은 지난 4일 이시카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전에서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사토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탈꼴찌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김은중은 이로써 일본진출 이후 2골1도움의 괜찮은 성적을 거뒀고,이날 승리로 소속팀 센다이는 올시즌 21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팀으로서는 ‘김은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강팀 이치하라를 맞이하는 센다이 코칭스태프는 김은중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올시즌 J리그 전후반기 통합우승을 노리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유상철(32)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강적’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시즌 9호골(나비스코컵 포함 올시즌 11호골)에 도전한다.

한편 유럽에서는 이영표·박지성 콤비가 19일 새벽 SC 히렌벤과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반면 17일 새벽 UEFA컵 본선 1라운드 2차전 경기에 결장한 송종국(24·페예노르트)은 19일 JC 로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23)는 1860뮌헨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미국 MLS 홍명보(34·LA 갤럭시)는 19일 세너제이 어스케이크전에 중앙수비수로 출전한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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