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벌어지는 K리그 주중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차출된 국가대표선수들의 공백이다.
김도훈 이관우 김남일 이을용 김태영 등 K리그 최고 스타들이 빠져 김빠진 경기가 예상되지만 각팀간의 순위경쟁만은 뜨거울 전망이다. 또한 지난 주말 경기에서 발생한 그라운드 폭력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가 수습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단연 눈에 띄는 경기는 선두 성남과 2위 울산간의 맞대결이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울산의 추격권에 있었던 성남이 3라운드에서 8연승을 내달리면서 멀찌감치 달아나버린 상황이라 이번 경기는 사실상 울산의 마지막 추격 기회인 셈이다.
상황은 울산에 불리하다.
최성국 현영민 김정우 등 주전 5명이 대표팀에 차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게다가 지난 주말 수원전에서 폭력사태를 빚어 팀분위기가 어수선한 것도 약점이다.
반면 성남은 김도훈과 김대의 이기형 등 3명이 코엘류호에 합류해 있지만 샤샤(3연속 도움) 이리네(3연속 득점) 등 용병들의 활약이 눈부시고 이성남 역시 건재하다.
열악한 울산이 성남을 누르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20호골 고지의 주인공은?

우승컵 향방 못지않게 리그 득점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시즌은 많아진 경기 수와 특급 용병 스트라이커의 활약에 힘입어 한 시즌 최다골 기록(21골·94년 LG 윤상철)이 새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로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8월에만 6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로 나선 도도(19골·울산)와 시즌 중반까지 활화산같은 득점포를 가동했던 마그노(18골·전북)가 9년 만에 20호골 고지 정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뒤늦게 맹추격에 나선 이따마르(17골·전남)의 몰아치기도 눈여겨 볼 만하다.
현재 도도는 20호 문턱에서 2경기를 쉬며 숨을 고르고 있고 마그노는 한국의 여름에 혹독한 슬럼프를 겪다가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다시 축구화끈을 조이고 있는 상태여서 24일 경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 연승 아니면 연패

대전-수원, 광주-부산, 안양-부천, 전남-포항전 모두 전승과 전패에 울고 웃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수원에 전패당했던 수모를 올시즌 3연승으로 톡톡히 되갚고 있고 안양은 부천에 모질만한 ‘이웃사촌’이다. 올시즌 3경기에 10득점 4실점으로 역시 전승.
전남 역시 지난 3일 이따마르의 해트트릭으로 포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등 제철가의 형님격인 포항에 유난히 강한 면모. 게다가 포항의 4골을 혼자 뽑아냈던 우성용마저 대표팀에 가있으니 전승을 장담할 만한 조건이다.
반면 광주는 부산전 전승을 이끌었던 이동국(4골)이 왼발 피로절로 결장하고 주포 조재진마저 대표팀에 차출돼 공격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임지오 bing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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