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울산 → 대전 한시적 무상임대    

'대전 잔류냐 친청팀 복귀냐.'

대전 시티즌 브라질 용병 알리송의 내년 시즌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리송은 지난 3일 수원전에서 데뷔골과 2호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7경기 동안 4공격포인트를 기록, 김은중의 공백으로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대전 시티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알리송은 이적 선수가 아닌 한시적인 임대선수이다.

알리송은 지난 7월 말 울산에서 대전으로 무상임대됐다. 울산은 루시우와 발라웅을 영입, 보유 용병이 6명이 돼 5명으로 제한된 용병 보유 상한선을 넘겼고 대전에 무상으로 알리송을 보내줬다.
대전은 김은중의 전격적인 일본행으로 1명의 공격수도 아쉬운 터라 알리송의 존재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문제는 내년 시즌. 알리송은 오는 12월 말까지 대전의 유니폼을 입고 뛰지만 그 이후엔 울산 소속 선수가 된다.

현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알리송의 이적 등에 대해 양 구단의 논의는 전무한 상태지만 대전팬들은 과연 알리송이 대전에 남을지, 아니면 울산으로 돌아갈지 궁금해 하고 있다.

울산구단 관계자는 최근 "우리 선수가 다른 팀에서 잘 성장해 줘 기분이 좋다. 어차피 임대해 줬으니 내년 시즌에는 데려와야 할 것"이라며 은근히 소속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알리송을 울산으로 데려갈 의사를 피력했다.

대전구단도 저렴한 가격이라면 이적을 고려하겠지만 지나친 몸값 지출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알리송은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후반 조커로 활용되고 있지만 역할엔 한계는 있다는 것이 대전구단측의 설명이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팀에서는 활약이 미흡한데다 플레이가 다양하지 못해 거액의 몸값 선수는 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다.

대전구단 관계자는 "현재 우리 팀의 사정을 고려하면 알리송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거액의 몸값을 들여 데려올 선수는 아니다"라면서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는 득실을 살펴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 이 기사는 대전매일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