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성공원인은 무엇인가. 대전 프런트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한다.

지난해 11월 대전시티즌의 해체위기를 겪으면서 시민들은 무기력하게나마 유지되던 대전의 프로축구팀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이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대전시 지역 신문과 방송의 대대적인 보도는 위기의식을 현실로 보여줬다. 시민들이 서명운동, 게시판 활동 등으로 ‘내가 살린’ 대전시티즌에 애착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경질의 아픔을 겪었던 최윤겸 감독과 지난해 연봉협상 파동, 해체 파동을 겪었던 대전 선수들의 다시 해보자는 의욕도 대단했다. 그 의욕이 신바람 축구를 낳았고 재미있는 축구를 추구해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시도 대전프로축구단의 더없는 협력자로 변했다. 시장·부시장이 앞장서서 홈·원정경기를 챙기는 건 기본이고 각종 홍보에도 앞장선다. 돈이 없어 해체위기에 놓였던 구단도 이제 올 시즌 예산은 충족했고 미래를 구상 중이다. ‘돈 그리고 재미있는 경기’가 이들의 모토다.

정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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