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호제리오 결승골에 1-2 무릎  

대전 시티즌이 약체팀 대구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대전 시티즌은 2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3' 대구 FC전에서 대구 용병 호제리오에게 결승골을 내줘 1대 2로 패했다.
이로써 대전은 6승2무3패 20승점으로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6승3무2패, 21승점)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대전은 후반전에 김은중의 선취골로 전반전 열세를 극복하고 상승 무드를 타기 시작했다.
14분 이관우가 골지역 중앙에 있던 김은중을 향해 볼을 감아올렸고 김은중은 머리로 정확하게 각도를 틀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대구에게 어이없는 동점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며 급격하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3분 대전 수비수 김정수가 어이없이 백패스한 볼을 대구 공격수 박성홍이 낚아챘고 박성홍은 노상래에게 어시스트를 해 노상래가 침착하게 골을 밀어넣었다.

이에 대전은 팀 분위기가 완전히 흐트러졌고 홈 팬들의 응원에 힙입은 대구의 반격이 거세졌다.
후반 46분 대전 골대 왼쪽에서 센터링한 것을 대구 용병 호제리오가 헤딩슛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기에 대전은 김영근이 40분에 퇴장을 당했고 이관우마저 두번의 경고를 받고 45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전은 전반전에서도 김은중, 김종현, 장철우, 김영근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낸 탓인지 유기적인 조직력을 선보이지 못했고 대구의 간헐적인 공격에 몇번의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35분 대구 이상일의 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밖으로 나갔고 36분 대구 이상일의 헤딩슛을 대전 골키퍼 이승준이 몸으로 막아냈다.

대전은 40분 알렉스가 단독찬스를 무산시켜 선취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이관우가 센터 지역에서 그림 같은 어시스트로 전방에 있던 알렉스에게 밀어줘 단독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알렉스가 날린 슛이 골키퍼 맞고 밖으로 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는 200여명의 대전 서포터스는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고 호드리고도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大邱>
◆21일 전적

대구 FC 2 - 1 대전 시티즌

▲득점=노상래③(후23분) 호제리오①(후45분·이상 대구) 김은중③(후14분·대전)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