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내 축구 색깔을 내겠다." 

열흘간의 유럽 구상을 마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53)이 부임 후 첫 우승을 가슴에 품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코엘류 감독의 날카로운 눈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홍콩 등이 겨루는 제1회 동아시아연맹컵(5월28일∼6월3일·일본 요코하마)을 향해 번뜩이고 있다.

12일 오전 귀국하는 코엘류 감독은 곧장 국내파 24명을 대상으로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그동안 변변한 훈련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며 콜롬비아와 일본전에서 1무1패에 그쳤던 코엘류 감독은 이번만은 자신의 구상을 제대로 펼쳐놓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코엘류 감독은 이번 훈련기간 중 4-2-3-1포메이션에 적합한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는 한편 그동안 지적됐던 골가뭄 해소를 위해 다양한 공격 전술을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김은중(24·대전) 이동국(24·광주) 등을 특별 조련하고, 새롭게 차출한 최진철(33·전북) 김영철(27·광주) 등을 중앙수비수로 집중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코엘류 감독은 유럽에 가 있는 동안 해외파 차출을 위해 "라커룸에 들어가서라도 만나겠다"는 열의를 보였고, 주장 유상철(32·울산)의 부상 상태를 매일 보고받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코엘류 감독이 최용수와 안정환은 물론 설기현·이영표·박지성 등 해외파를 총동원해 동아시아연맹컵에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코엘류 감독은 오는 25일 동아시아대회에 참가할 "제3기 코엘류호" 명단 20명을 추려낸 뒤 26일 일본으로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