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지난해 한일월드컵의 잉여금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문화관광부는 28일 행정자치부 등 관계 장관 회의를 거쳐 월드컵 잉여금(1천630억원) 가운데 프로축구 시민구단 지원금 명목으로 대구FC 20억원, 대전 시티즌 10억원 등 30억원을 지원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축구 시민구단들인 대구와 대전에 월드컵 잉여금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상무를 연고구단으로 둔 광주도 지원을 요구, 그동안 결정을 유보해왔다.

정부는 지원금을 프로축구연맹이 아닌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집행할 예정이다.

대구FC는 또 월드컵 개최 도시인 대구시에 배당되는 월드컵 잉여금 30억원도 지원받을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개최도시에 지원되는 30억원을 대구FC의 숙소와 연습장, 유소년 축구 클럽을 만드는데 사용할 방침을 정했다"며 "적절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월드컵조직위원회가 해체되는 6월말 이전에 잉여금을 받게 된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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