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씻고 봐도 지난날의 대전이 아니다.’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www.k_leaguei.com)를 통해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전력이 향상된 팀은 어느 팀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의 설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조사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 바로 지난 시즌 ‘꼴찌’ 대전 시티즌이다.
대전은 총 6941명이 투표에 참여한 8일 오전 9시 현재 3408명(49%)으로부터 표를 얻어 조사가 실시된 이래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김도훈 윤정환이기형 싸빅 데니스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 호화군단으로 거듭난 성남(782명ㆍ11%)이 2위에 올라 있으나 대전과는 비교가 안 된다.
올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713명ㆍ10%) 전북(615명ㆍ8%) 수원(408명ㆍ5%) 등도 대전에는 한참 못 미친다.

대전이 올 시즌을 준비하며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것도, 걸출한 용병이 가세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신진원 김종현 박철 주승진 등 알짜배기선수들을 영입하고 최윤겸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뒤 팀 컬러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대전의 전력 상승 효과는 시즌 초반이지만 개막전 패배 뒤 최근 3연승으로 리그 2위를 달리는 등 성적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최윤겸 감독 대신 트나즈 트라판 감독을 영입한 부천(87명ㆍ1%)은 올 시즌 4경기에서 전패와 함께 설문조사에서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