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의 황금발은 누가 될까.

2003K리그는 스타급 선수의 팀 이동과 해외파의 U턴, 그리고 걸출한 루키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예고되고 있다.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먼저 유상철 이천수(이상 울산) 이운재 최성용(이상 수원)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최태욱(안양) 등 월드컵 멤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유상철과 이천수는 지난해 울산의 막판 8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시즌에도 이들이 엮어낼 환상적인 콤비플레이에 팬들의 기대가 무척 크다.
월드컵 철벽 GK로 이름을 떨친 이운재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또 ‘투혼의 상징’ 최진철과 ‘타이거마스크’ 김태영도 한껏 농익은 기량을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J리그에서 복귀한 윤정환(성남)과 노정윤(부산)도 황금발을 꿈꾼다.
윤정환은 성남의 플레이메이커를 맡아 우승청부사로 나서며 노정윤은 K리그 데뷔 첫해 돌풍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김도훈 이기형(이상 성남) 우성용 이민성(이상 포항) 이임생 곽경근(부산) 등 이적생과 서정원(수원) 김은중(대전) 등 기존 간판스타도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토종에 맞서는 용병들의 활약도 큰 기대를 품게 한다.
전북의 브라질 용병 에드밀손은 지난해에 이어 득점왕 2연패에 나선다.
또 99년 득점왕 샤샤(성남)는 4년 만의 득점왕 탈환에 나서며 수원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데니스도 용병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새로운 용병 중에는 전북 마그노(브라질)가 단연 눈길을 끈다.
마그노의 출중한 기량을 인정한 국내 10개구단은 지난 겨울 그를 잡기 위해 치열한 스카우트전을 펼쳤다.

루키들도 그 어느 때보다 지명도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함에 따라 돌풍이 기대된다.

안양의 초특급 스트라이커 정조국은 벌써부터 신인왕 MVP 득점왕의 3관왕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평가다.
또 지난해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끈 최성국(울산) 이종민 박주성(이상 수원) 김수형(부산)이 프로에 첫선을 보인다.
특히 최성국은 타고난 볼센스에 골결정력이 뛰어나 정조국과 함께 신인왕은 물론 팀성적에 따라 MVP까지 노려볼 만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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