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의 잉글랜드행이 결국 구단의 반대로 실패로 돌아갔다.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둔 전남의 입장에서는 김태영의 잔류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한국 선수들의 해외진출 실패는 거의 대부분이 구단의 반대이거나 에이전트의 일처리 미숙에서 비롯됐다.

지난 81년 최순호 포항 감독의 이탈리아 유벤투스행 진출 실패에서부터 20여년간 유럽진출을 노리다 실패한 사례들을 정리했다.

<주요 이적 좌절사례>　
연도=선수(당시 소속팀)=영입제안팀(국가)=실패 이유
1981=최순호(포항제철)=유벤투스(이탈리아)=구단 반대
1986=최순호(포항제철)=유벤투스(이탈리아)=구단 반대
1994=고정운(일화천마)=레베쿠젠(독일)=구단 반대
1996=홍명보(포항제철)=파도바·볼로냐·삼프도리아(이탈리아) 세비야·사라고사(스페인) 칼스루에·함부르크·헤르타베를린(독일)=구단 반대
1997=서정원(안양 LG)=빌레펠트(독일)=구단 반대
1998=김은중(대전 시티즌)=비테세(네덜란드)=구단 반대
1998=정재권(부산 대우)=벤피카(포르투갈)=구단 반대　
1998=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바르셀로나(스페인) 스트라스부르(프랑스) NAC 브레다(네덜란드)=구단 반대　
1999=최용수(안양 LG)=웨스트햄(잉글랜드)=에이전트 미숙　
1999=김도근(전남 드래곤즈)=웨스트햄(잉글랜드)=에이전트 미숙
2000=유상철(요코하마)=비테세(네덜란드)=갑작스러운 부상 　
2000=김병지(울산 현대)=노르위치(잉글랜드)=구단 반대
2001=박동혁(고려대)=FC 쾰른(독일)=학교 반대 　
2001=김도균(울산 현대)=한자 로스토크(독일)=구단 반대　
2001=이관우(대전 시티즌)=벤피카(포르투갈)=구단 반대　
2001=이천수(고려대)=브레시아(이탈리아) 릴(프랑스)=에이전트 미숙　
2002=이천수(울산 현대)=글래스고(스코틀랜드) 사우스햄턴(잉글랜드)=구단 반대　
2002=안정환(페루자)=블랙번(잉글랜드)=워크 퍼미트 자격 취득 실패　
2002=이을용(부천 SK)=볼튼 원더러스(잉글랜드)=구단 반대
2003=김남일(전남 드래곤즈)=웨스트햄(잉글랜드)=테스트 불합격
2003=김태영(전남 드래곤즈)=뉴캐슬(잉글랜드)=구단 반대

최원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