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874
희망을 쏘았다.
사활의 기로에 선 대전시티즌의 공오균(27)이 눈물의 해트트릭 축포를 쏘았다.히딩크 PSV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신인왕 이천수(21 울산현대)는 2연속 결승골을 시위하며 유럽진출 의지를 보였다.
공오균은 3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계속된 2002 하나-서울은행 FA(축구협회)컵 축구선수권대회 한국철도와 16강전에서 전반 14분,19분,후반 33분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지난 97년 팀 창단 이후 대전에서 처음 기록된 해트트릭이다.공오균은 어깨 부상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해 더욱 박수를 받았다.대전은 공오균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지난해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추어의 자존심 한국철도를 3-0으로 제압했다.
'꼴찌의 반란'으로 이룬 지난해 우승에 이어 2연속 FA컵 제패를 향한 대전의 힘찬 진군은 전반 14분 공오균의 선취골을 신호탄으로 시작됐다.샴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갈랐다.5분 뒤 상대 GK 한상수가 쳐낸 볼을 맞받아 넣었고 후반 33분에는 김은중의 패스를 아크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폭발해 대회 첫 해트트릭의 대미를 장식했다.96년 출범한 FA컵에선 통산 8번째.창단멤버인 공오균은 지난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회전 두 경기에서 6골을 몰아쳐 팀 회생의 길잡이로 나섰고 이날 다시 반란의 서곡을 울렸다.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는 현대미포조선과의 16강전서 후반 28분 2-2 동점골을 내준 뒤 불과 1분만에 유상철이 골마우스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작렬해 3-2승을 이끌었다.신인왕의 위용을 살려 1일 명지대와의 1회전에 이어 내리 3-2승을 이끄는 연속 결승 축포를 터트려 4일 예정된 히딩크 감독과 2차협상에서 당당히 입단테스트 거부 명분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대전과 울산은 8일 4강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K-리그 우승팀 성남일화는 16강전에서 프로축구 MVP 김대의와 신태용 올리베의 연속골로 일화 출신 5명이 버틴 강릉시청을 3-2로 꺾었다.성남은 울산과 함께 6년 연속 8강에 올랐다.부산아이콘스는 우성용과 하리가 나란히 2골씩 터뜨리는 소나기골로 한남대를 5-1로 대파하고 스코틀랜드 출신 포터필드 감독에게 데뷔승을 안겼다.
김천 남해 | 조병모 정은희기자
bryan@sportsseoul.com
사활의 기로에 선 대전시티즌의 공오균(27)이 눈물의 해트트릭 축포를 쏘았다.히딩크 PSV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프로축구 신인왕 이천수(21 울산현대)는 2연속 결승골을 시위하며 유럽진출 의지를 보였다.
공오균은 3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계속된 2002 하나-서울은행 FA(축구협회)컵 축구선수권대회 한국철도와 16강전에서 전반 14분,19분,후반 33분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지난 97년 팀 창단 이후 대전에서 처음 기록된 해트트릭이다.공오균은 어깨 부상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해 더욱 박수를 받았다.대전은 공오균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지난해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추어의 자존심 한국철도를 3-0으로 제압했다.
'꼴찌의 반란'으로 이룬 지난해 우승에 이어 2연속 FA컵 제패를 향한 대전의 힘찬 진군은 전반 14분 공오균의 선취골을 신호탄으로 시작됐다.샴의 전진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갈랐다.5분 뒤 상대 GK 한상수가 쳐낸 볼을 맞받아 넣었고 후반 33분에는 김은중의 패스를 아크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폭발해 대회 첫 해트트릭의 대미를 장식했다.96년 출범한 FA컵에선 통산 8번째.창단멤버인 공오균은 지난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회전 두 경기에서 6골을 몰아쳐 팀 회생의 길잡이로 나섰고 이날 다시 반란의 서곡을 울렸다.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는 현대미포조선과의 16강전서 후반 28분 2-2 동점골을 내준 뒤 불과 1분만에 유상철이 골마우스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작렬해 3-2승을 이끌었다.신인왕의 위용을 살려 1일 명지대와의 1회전에 이어 내리 3-2승을 이끄는 연속 결승 축포를 터트려 4일 예정된 히딩크 감독과 2차협상에서 당당히 입단테스트 거부 명분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대전과 울산은 8일 4강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K-리그 우승팀 성남일화는 16강전에서 프로축구 MVP 김대의와 신태용 올리베의 연속골로 일화 출신 5명이 버틴 강릉시청을 3-2로 꺾었다.성남은 울산과 함께 6년 연속 8강에 올랐다.부산아이콘스는 우성용과 하리가 나란히 2골씩 터뜨리는 소나기골로 한남대를 5-1로 대파하고 스코틀랜드 출신 포터필드 감독에게 데뷔승을 안겼다.
김천 남해 | 조병모 정은희기자
brya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