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02년 하나·서울은행 FA컵 축구선수권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아마추어 16개 팀과 프로 10개 팀 등 총 26개 팀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최대 빅뱅
프로 2군리그에서 남부리그 1위를 차지했던 상무가 "대학 최강" 고려대와 16강 진출을 놓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상무와 최성국·여효진·김정우 등 주전 대부분이 각급 대표팀에 소속돼 있는 고려대가 1라운드부터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프로 킬러" 한국철도
한국철도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프로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킬 것인가. 한국철도는 지난해 FA컵 16강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도 1차전 상대인 세경대에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철도가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대전을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꼴찌의 반란
대전 시티즌은 지난해 K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뒤 FA컵에서 우승해 팀 창단 이래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대전은 올해도 K리그에서 단 1승만 기록하며 최하위를 차지해 FA컵에서 다시 한번 만회를 노리고 있다.
과연 올 FA컵에서도 "꼴찌의 반란"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결승전은 성남과 울산(?)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는 올시즌 2차례나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아디다스컵 결승전과 K리그에서도 승점 2 차로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2위가 갈렸다.
본선 A조에 속한 울산과 본선 B조인 성남이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만나는 진풍경을 연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