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대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경기장에서 벌어진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이창엽과 공오균의 연속골로 홈팀 모훈 바간을 2-1로 꺾고 홈앤드어웨이 전적 2승으로 동부지역 8강(A·B조)에 올랐다.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경기에 나선 대전은 감기에 걸린 이관우 김은중 등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도 경기를 주도했다.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4분. 장철우가 오른쪽 측면을 깊숙이 치고 들어가 올린 센터링을 쇄도하던 이창엽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가볍게 헤딩슛, 선제골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21분 김국진의 스루패스를 공오균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훈 바간은 후반 41분 대전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브라질 용병 요세 베니토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모훈 바간은 2만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40여명의 동포가 나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승리로 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에 진출한 대전은 A조에 편성돼 내년 3월부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BEC tero(태국) 상하이 선화(중국) 등과 중립지역에서 리그전을 벌여 4강에 오를 한 팀을 가린다.

시드 배정을 받아 동부지역 8강에 직행한 성남 일화도 다롄 스더(중국) 시미즈 S펄스(일본) 등과 함께 동부지역 8강 B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대전 선수단은 27일 현지에서 휴식을 취한 뒤 방콕을 거쳐 29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임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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