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보다 대전의 무승행진탈출에 관심이 가는 경기이고, 전남은 최근 연패로 순식간에 7위로 내려앉아 마지막 자존심 회복을 위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AFC대회 덕분에 홈 팬들에게 시원한 서비스를 해주었다. 대체적으로 동남아 팀들과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추운 날씨 덕을 톡톡히 보았고, 국내 리그에서 패배에 익숙해 있던 대전 팬들과 선수들은 홈 1차전 승리에 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국내 리그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대전은 순위와 관계없이 마지막 경기 승리라는 배수진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아니 어쩌면 향후 K리그를 통틀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을 만큼 구단 사정도 여의치 않아 전남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대전의 전력에 대한 언급은 필요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결국 우려했던 사건이 터졌는데, 신병호에 의존되었던 공격라인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더 이상 신병호에게 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신병호가 상대의 집중 수비를 헤쳐 나가지 못한 채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한때 2위를 마크했던 호시절은 가고, 7위로 추락하였다.

전남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적어도 6위 이상을 차지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상대는 대전. 무조건 승리해야 함에도 이번 대전과의 경기는 일단 투지에서 전남이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전력은 초인적인 투혼이 발휘되면 능히 넘어선다는 점에서 대전의 거칠고 패기있는 경기 운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전력상 우위에 놓여 있는 전남. 하지만, 대전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탈출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자료제공 : 바이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