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2002∼200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3라운드에서 첫 승을 올렸다.

대전은 13일 대전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모훈바간(인도)과의 1차전에서 공오균(2골)과 이관우(1골)·김은중(1골)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6-0으로 크게 이겼다.

먼저 1승을 기록한 대전은 오는 26일 인도 캘커타에서 원정 2차전을 갖는다.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한 대전은 최근 K리그에서의 부진을 떨치려는 듯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경기 시작 7분 만에 MF 김영근이 아크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감을 얻은 대전은 전반 18분 이관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4-0으로 앞서 대세를 굳혔다.

공오균은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