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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성남전이 열린 대전 월드컵구장. 게임 시작 전 지난 월드컵 한국-이탈리아 16강전이 전광판을 통해 다시 방송되고 있었다.
격렬한 태클,불을 뿜는 듯한 응원,안정환의 골든골…. 하지만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의 ‘대∼한민국’ 물결이었다.
하지만 채 다섯달도 되지 않아 이탈리아와의 격전지 대구 월드컵구장은 불을 뿜는 ‘용광로’에서 ‘무덤’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만명을 넘게 수용하는 구장에는 달랑 3,712명의 관중이 착석,썰렁함 그 자체였다.
양쪽 서포터스의 외침이 없었다면 밖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안에서 경기가 열리나’라고 생각할 정도.
같은 날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7,317명이 관전해 대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과연 그날의 열기와 함성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선수들의 잘못인가 아니면 ‘냄비 근성’이라고 매도되는 관중의 관중 행태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추운 동절기에도 경기 시작을 오후 7시30분으로 고수한 프로연맹의 잘못인가.
아마도 모두가 복합적인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막판 뜨거운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관중에 낙엽을 떨어뜨리는 가로수처럼 처량한 신세가 된 프로축구.
이탈리아전에서 넘쳐나는 붉은악마의 응원물결을 전광판을 통해 바라보던 성남의 차경복 감독이 자신도 모르게 흘린 말이 축구 관계자들의 폐부를 찔렀다.
“저런 시절이 이제 다시 올수 있을까….” 노감독의 한숨에 모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전=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격렬한 태클,불을 뿜는 듯한 응원,안정환의 골든골…. 하지만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의 ‘대∼한민국’ 물결이었다.
하지만 채 다섯달도 되지 않아 이탈리아와의 격전지 대구 월드컵구장은 불을 뿜는 ‘용광로’에서 ‘무덤’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만명을 넘게 수용하는 구장에는 달랑 3,712명의 관중이 착석,썰렁함 그 자체였다.
양쪽 서포터스의 외침이 없었다면 밖에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안에서 경기가 열리나’라고 생각할 정도.
같은 날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7,317명이 관전해 대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과연 그날의 열기와 함성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선수들의 잘못인가 아니면 ‘냄비 근성’이라고 매도되는 관중의 관중 행태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추운 동절기에도 경기 시작을 오후 7시30분으로 고수한 프로연맹의 잘못인가.
아마도 모두가 복합적인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막판 뜨거운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지만 갈수록 줄어드는 관중에 낙엽을 떨어뜨리는 가로수처럼 처량한 신세가 된 프로축구.
이탈리아전에서 넘쳐나는 붉은악마의 응원물결을 전광판을 통해 바라보던 성남의 차경복 감독이 자신도 모르게 흘린 말이 축구 관계자들의 폐부를 찔렀다.
“저런 시절이 이제 다시 올수 있을까….” 노감독의 한숨에 모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전=전용준
toto@sports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