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후 전국구 스타 급부상

‘시리우스’ 이관우(25ㆍ대전)가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했다.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기량으로 많은 소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관우가 전국적으로 관중을 몰고 다니는 아이돌 스타로 떠올랐다.
올 시즌 초반 연고지 대전을 중심으로 인기 몰이를 하던 그가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서서히 인기 폭을 넓혀 가더니 이제는 관중을 몰고 다니는 스타가 된 것.

그가 요즘 누리는 인기는 월드컵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태극 전사들 이상 가는 수준.
가히 최고 인기 스타라 할만하다.

16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_대전전에서는 그를 보러 온 부산의 여고생 팬들이 전체 관중의 3분의 2 이상.
2,000여 명의 관중 중 1,500여 명이 이관우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른 덕택에 부산 구단 관계자들이 “누가 홈에서 경기를 하는 줄 모르겠다”고 볼멘 소리를 할 정도였다.

이런 그의 인기의 원인은 역시 실력.
비록 대표팀에 선발되진 못했지만 대표 선수 이상 가는 기량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덕택이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쳐 실망을 안겨준 대표 선수들을 대신해 줄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그는 이날 경기에서 재치 있는 드리블과 패스, 그리고 수 차례나 상대문전을 위협한 위력적인 슈팅 등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고 팬들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환호했다.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이관우.
그가 식어 가는 축구 열기를 되살리는 기폭제 구실을 해낼 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