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3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와의 예선 3차전에서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 주장 이동국은 오른쪽 다리 타박상으로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돼 이영표가 주장 완장을 찼다.
한편 현영민과 김용대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전 전반에서 골포스트를 맞은 김은중의 슛이 골인으로 인정되자 주심에게 강력히 어필했다.
주심이 선심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한박자 늦게 골을 선언했기 때문. TV 화면상으로 골인되는 장면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측은 홈 이점이라는 피해의식으로 이후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판정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4번의 파도타기." 월드컵 개최도시가 아닌 마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한국-말레이시아전에서는 홈팬들이 대표팀 서포터 "붉은악마"와 함께 네차례의 파도타기를 연출하며 경기를 보는 재미를 만끽. "붉은악마"의 선창으로 시작된 파도타기는 말레이시아 서포터까지 동참해 응원열기를 과시했다.

○…"하늘이 도왔다."
3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한국-말레이시아전 직전에 굵은 소나기가 내려 대표팀 관계자들이 수중전을 염려하는 모습. 말레이시아가 전력은 한수 아래지만 수중전으로 치러질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경기 개막 직전에 비가 말끔히 그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