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샤프‘김은중(23ㆍ대전)이다.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김은중을 낙점, 23일 쿠웨이트전에 선발 투입한다.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뒤 북한전에는 이동국과 투톱으로 90분을 소화했지만 청소년대표팀전, UAE전에는 이동국을 대신해 후반 해결사로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발로 쿠웨이트 수비진을 공략하게 된다.

지난 1998년 이동국과 함께 프로에 입단한 김은중은 언제나 2인자의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이동국의 아성이 너무 크고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동국이 부침을 거듭하는 사이에 김은중의 입지가 서서히올라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항서 감독도 이 같은 현상에 주목해 이들을 교대로 투입하며 경쟁을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김은중은 지난해 만년 약체로 꼽혔던 대전 시티즌을 FA(축구협회)컵 우승으로 이끌며 대단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한쪽 눈이 거의 실명인 상태여서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려 한다.

쿠웨이트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3_4_3 포메이션 등 지난 UAE전과 전체적인 골격은 같지만 몇몇 포지션의 얼굴에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김은중과 함께 UAE전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였던 최성국(19ㆍ고려대)도 선발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쿠웨이트는 지난 19일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4_0으로 승리하는 등 한국이 1_0으로 승리했던 UAE보다 강한 상대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일 입국해 충분한 적응이 됐을 뿐 아니라 공수의 전환이 상당히 빠른 편이어서역습이 매섭다는 평가.

이상철 울산대 감독은 쿠웨이트에 대해 “스위퍼를 두는 3_5_2를 기본으로 하고 최전방의 압둘라 알 사들리(16번)와 와샤르 알둘라 지즈(9번)의공격력이 매우 날카롭다”며 “그러나 수비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부산=박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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