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사단 내일 평가전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한다. 추석연휴 첫날인 20일 오후 7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평가전을 통해 박항서호는 그 동안의 훈련성과를 실전에서 점검하는 동시에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이르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중동의 모래바람’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게 된다.

마무리 전술훈련에 들어간 박항서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평가전의 승패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베스트멤버를 가동,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얻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항서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애용하며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냈던 3-4-3포메이션 카드로 UAE를 깰 구상이다.
이런 구상에 따라 이천수와 최태욱의 역할이 무척 크다. 월드컵에서도 좌우 측면공격수로 기용돼 좋은 활약을 펼쳤던 스물한살 동갑내기들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좌우측을 빠르게 돌파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들이 엔드라인 깊숙한 지점까지 파고 든 뒤 올리는 센터링에 맞춰 장신 공격수인 김은중 또는 이동국이 뛰어들며 골을 결정짓게 된다.
전체적으로 공격진을 조율하는 플레이 메이커에는 김두현이 낙점받을 가능성이 높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동혁이, 좌·우 미드필더에는 현영민·이영표가 출전할 전망이다.
수비의 스리백에는 김동진·박요셉·김영철이 ‘一’자로 늘어서며 이운재는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수비라인을 리드하라는 임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