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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마저 흔들린다.”
박항서호 선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자신들이 받드는 선장이 무보수 임시직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때문이다.
또 남북통일축구가 열린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벤치에 히딩크 전 감독이 등장한 것도 선수들의 동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
박항서 감독이 무시당하는 상황을 선수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박감독이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입장 성명서를 내던 9일. 선수들의 표정은 전과 달랐다.
웃음이 멎었고 연습 분위기도 어수선한 듯했다.
오후 6시께 연습이 끝난 뒤 ‘당돌한 아이’ 이천수(울산)는 “실제로 팀분위기가 어수선한 편”이라고 잘라 말했다.
월드컵 직후라는 부담과 이번 아시안게임이 자신들의 병역문제와 직결된다는 걱정이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전날이라도 감독이 교체될 수 있다는 걱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천수는 경기력을 걱정하는 질문에 “사람마다 다르다.
나 스스로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동요한다면 성적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병역문제 해결 여부가 걸린 선수가 다수다.
이들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불안 심리는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측 벤치에서 싹텄다.
히딩크 전 감독이 벤치로 들어와 상석인 맨 왼쪽 자리를 차고 앉을 때 박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이 일순간에 돌처럼 굳어버린 것. 이천수는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는 문제로 팀분위기가 좋지 않아졌다.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을 때 박감독의 표정도 달라지더라”며 “그(히딩크)의 공적은 인정하지만 박감독과의 상의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런 동요를 애써 감추려는 표정이 역력하다.
주장 이동국(포항)은 “사건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못박았다.
스트라이커 김은중(대전)도 “좋은 성적을 거둬 (박)감독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며 “열심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따로 회의를 갖지 않았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사태와는 무관하게 선수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항서호 선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자신들이 받드는 선장이 무보수 임시직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때문이다.
또 남북통일축구가 열린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벤치에 히딩크 전 감독이 등장한 것도 선수들의 동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
박항서 감독이 무시당하는 상황을 선수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박감독이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입장 성명서를 내던 9일. 선수들의 표정은 전과 달랐다.
웃음이 멎었고 연습 분위기도 어수선한 듯했다.
오후 6시께 연습이 끝난 뒤 ‘당돌한 아이’ 이천수(울산)는 “실제로 팀분위기가 어수선한 편”이라고 잘라 말했다.
월드컵 직후라는 부담과 이번 아시안게임이 자신들의 병역문제와 직결된다는 걱정이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전날이라도 감독이 교체될 수 있다는 걱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이천수는 경기력을 걱정하는 질문에 “사람마다 다르다.
나 스스로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동요한다면 성적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병역문제 해결 여부가 걸린 선수가 다수다.
이들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불안 심리는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측 벤치에서 싹텄다.
히딩크 전 감독이 벤치로 들어와 상석인 맨 왼쪽 자리를 차고 앉을 때 박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이 일순간에 돌처럼 굳어버린 것. 이천수는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는 문제로 팀분위기가 좋지 않아졌다.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을 때 박감독의 표정도 달라지더라”며 “그(히딩크)의 공적은 인정하지만 박감독과의 상의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런 동요를 애써 감추려는 표정이 역력하다.
주장 이동국(포항)은 “사건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주장으로서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못박았다.
스트라이커 김은중(대전)도 “좋은 성적을 거둬 (박)감독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며 “열심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따로 회의를 갖지 않았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사태와는 무관하게 선수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