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관중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4일 열린 주중 5경기에는 올시즌 정규리그 최소 관중인 5만7,213명이 입장, 축구 열기가 식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지난달 28일에 기록된 5만9,185명의 하루 최소 관중수를 1주일 만에 경신한 것. 특히 성남-안양전이 열린 성남종합경기장에는 7,648명만이 들어와 올시즌 한경기 최소 관중을 기록했다.

축구팬들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유는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과 전남 경기가 열린 부산구덕운동장에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송종국과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는 김남일이 없어 7,749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포항 이동국과 대전 김은중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불참한 포항-대전전에는 8,977명이 들어와 "스타가 없는 경기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간판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월드컵 이후 가장 열성적으로 경기장을 찾던 여학생 팬들이 급격히 줄었다.
특히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200여명이 사망·실종한 재해는 축구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고, 최근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지 못하자 팬들은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