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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팀 탈락의 한을 풀겠다."
7일 남북통일축구에 대비해 대표팀에 합류한 김은중(23·대전 시티즌)이 남다른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은중은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002년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한을 모두 털어버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은중은 3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유일하게 골을 성공시키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아시안게임 골 폭풍을 예고했다.
김은중은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전 이태호 감독은 "왜 (김)은중이를 대표로 선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김은중은 지난시즌 유독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동갑내기 이동국이 계속해서 대표팀에 선발된 것과 달리 김은중에게는 불운이 계속됐다.
부산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김은중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다시 한번 고배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박항서 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스트라이커로서 파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김은중은 훈련에 매우 적극적이다.
훈련 도중이나 휴식시간에도 투톱 파트너인 이동국과 서로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비수들과의 적극적인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김은중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욕심을 내기보다는 (이)동국이와 호흡을 잘 맞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