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계속된다.

’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울산전에 앞서 지난 7월31일 이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대전의 구단직원과 팬들은 경기 전 “이젠 좀 이겨보자”며 입을 모았다.
그러나 선취골과 2-1 역전골을 넣고도 막판 재역전골을 허용해 또다시 승리를 놓친 대전. 상대편이 골을 넣을 때마다 서포터들은 서로 끌어안고 위로하기도. 경기가 끝난 뒤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을 보며 여성팬들은 “오빠 다음에는 꼭 이길 거예요”라고 말해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단직원들도 겉으로는 스스로 위로하는 웃음을 보였지만 내심 아쉽게 승리를 놓친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최윤겸 "안양 고마워요"

○…최윤겸 전 부천 SK 감독이 1일 고별전을 끝낸 후 안양 LG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8월18일 조윤환 감독의 중도하차로 감독대행을 맡게 된 최감독이 처음 맞닥뜨린 상대는 안양. 당시 부천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우연히 안양과 고별전을 치르게 됐다.
부천은 이날 또다시 2-1 승리를 거둬 1년 전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최감독은 “부천 감독으로서 처음과 마지막 승리를 안겨준 안양에게 고마울 따름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남일이는 아무도 못말려"

○…‘내 자식이지만….’ 이회택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인 김남일에 대한 ‘애정 반 미움 반’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감독은 1일 경기 후 기자들에게 “김남일은 통제가 불가능한 선수”라고 말하며 자신도 김남일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김남일처럼 자기중심이 없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남일은 나보다 심지가 강하지 못하다”며 김남일의 성장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심판판정 고트비에 맡겨?"

○…“심판판정 분석관으로 활용해야 겠네요.” 수원 삼성이 1일 부산과의 홈경기 이후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꺼내면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판정”이라며 핏대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무심결에 튀어나온 한 가지 대안은 고트비를 활용하자는 것. 비디오분석관으로 월드컵 4강신화의 일익을 담당하던 고트비는 최근 수원과 계약,팀 전술은 물론 선수들의 장단점을 꼬집어내는 역할을 맡았는데 수원프런트들은 “선수가 문제가 아니다.
우선 심판판정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