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천수·최태욱·현영민이 9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남북통일축구경기에 출전한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이동국과 김은중, 청소년대표팀의 에이스 최성국도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35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들 중 23세 이하 23명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훈련선수 명단도 별도로 발표했다.
이들이 남북통일축구에 출전하게 된다.

35명의 예비 엔트리에는 골키퍼 이운재와 수비수 김태영·최진철·유상철, 미드필더 이영표·김남일 등 월드컵 멤버들이 포함됐다.
이들 중 세 명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설기현·차두리·송종국·박지성 등 네 명의 해외파 선수들도 전원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황선홍(34)과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는 빠졌다.
유럽 프로리그 이적이 무산된 안정환도 경기력과 훈련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제외됐다.

대표팀은 9월 2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는 9월 13~15일께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경험많은 프로 선수들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고루 뽑았다.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불러올 수 있도록 명단에 넣었다.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적으로 훈련해 꼭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통일축구에 맞춰 한국에 오는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경기 당일 선수단 벤치에 앉을 것인지 여부는 기술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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