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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꼴'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시티즌, 부천 SK, 포항 스틸러스 등 세팀이 약속이라도 한듯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성적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갑작스런 악재가 겹쳐 자칫 잘못하면 일찌감치 시즌 포기를 선언해야 할 판이다.
대전과 포항은 감독이 징계를 받아 사령탑없이 경기를 해야 할 실정이며 부천은 예상치 못했던 시즌중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태호 감독이 지난 18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철수시켜 징계받은 것을 비롯, 모두 7경기 출장이 금지된 대전은 2라운드가 끝난 뒤인 9월 중순에야 사령탑의 지휘속에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대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9개팀에 비해 열세여서 사령탑이 벤치에서 지휘봉을 잡지 못할 경우 전력은 더 약해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령탑없이 치르는 첫 경기의 상대가 부천 SK여서 잘 하면전력을 추스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
부천은 최윤겸 감독을 경질하고 터키출신 외국인감독을 영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선수들이 드러내 놓고 반발하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심상찮다.
또 선수들이 사령탑 교체를 순순히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독의 지도스타일에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최 감독 아래 강팀들을긴장시켰던 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은 이번 주말 전북과의 경기가 큰 고비다.
최순호 감독이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주말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데다 설상가상으로 팀내 최고참인 하석주와 대들보 홍명보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리그 초반 선두까지 올랐다가 현재 6위로 추락한 포항은 지난 18일 부산전에서1-3으로 패하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다.
때문에 주말 전북과의 경기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반면 침체가 장기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어 포항으로서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시티즌, 부천 SK, 포항 스틸러스 등 세팀이 약속이라도 한듯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성적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갑작스런 악재가 겹쳐 자칫 잘못하면 일찌감치 시즌 포기를 선언해야 할 판이다.
대전과 포항은 감독이 징계를 받아 사령탑없이 경기를 해야 할 실정이며 부천은 예상치 못했던 시즌중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태호 감독이 지난 18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철수시켜 징계받은 것을 비롯, 모두 7경기 출장이 금지된 대전은 2라운드가 끝난 뒤인 9월 중순에야 사령탑의 지휘속에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대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9개팀에 비해 열세여서 사령탑이 벤치에서 지휘봉을 잡지 못할 경우 전력은 더 약해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령탑없이 치르는 첫 경기의 상대가 부천 SK여서 잘 하면전력을 추스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
부천은 최윤겸 감독을 경질하고 터키출신 외국인감독을 영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선수들이 드러내 놓고 반발하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심상찮다.
또 선수들이 사령탑 교체를 순순히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독의 지도스타일에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최 감독 아래 강팀들을긴장시켰던 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포항은 이번 주말 전북과의 경기가 큰 고비다.
최순호 감독이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주말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지 못하는데다 설상가상으로 팀내 최고참인 하석주와 대들보 홍명보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리그 초반 선두까지 올랐다가 현재 6위로 추락한 포항은 지난 18일 부산전에서1-3으로 패하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다.
때문에 주말 전북과의 경기는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반면 침체가 장기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어 포항으로서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