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이관우(24)가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관우는 1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2 삼성파브 K리그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무릎과 발목 부상에서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펼쳐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관우는 전반 45분 동안 팀의 플레이메이커로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0분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성남 김영철과 부딪친 이관우는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공오균과 교체됐다.

이관우는 최전방 공격수들과 좌우 윙백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대전의 골도 이관우의 발에서 시작됐다.

이관우는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오버래핑해 들어가는 장철우에게 기가 막힌 오픈 패스를 연결했다.

이 볼을 이어받은 장철우가 센터링한 볼을 정영훈이 마무리해 팀에 선취골을 안겼다.

대전은 이관우의 적절한 볼배급과 템포 조절에 힘입어 원정경기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지난해 7월 전남전에서 절친한 친구인 김남일의 태클로 무릎 부상을 입고 독일에서 수술을 받았던 이관우는 그 동안 재활훈련에 몰두해 왔다.

올시즌 교체멤버로 간간이 경기에 출전했지만 여전히 무릎이 안 좋아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김은중이 지난 수원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데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수 부족에 허덕이는 팀의 사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관우는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 볼 수만은 없었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