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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슬럼프를 딛고 일어선 두 신세대 스타가 팀의 2001 서울은행 FA컵대회 우승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한때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은중(대전),독일 브레멘과의 재계약 실패,부친의 병역비리 연루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동국(포항)….
이들 동갑내기(22세) 골잡이들이 살풀이 춤이라도 추듯,길고 가슴아팠던 올시즌의 대미를 골 한방으로 장식할 참이다.
두선수의 이력서는 짧지만 화려했다. 청소년대표시절 이들은 투톱으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를 호령했다. 차세대 한국축구의 기둥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들은 프로 입단 초기 잠깐 관심을 끌더니 최근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말만 무성하게 됐다.
특히 올시즌은 이들에게 뼈아픈 한해였다. 김은중은 프로 데뷔후 최고성적인 9골-5어시스트를 해냈지만 팀이 정규리그 꼴찌로 처져 심한 가슴앓이를 했다. 이동국은 국내복귀후 17경기에서 겨우 3골이라는 볼품 없는 성적을 냈다.
그래서 진한 아쉬움이 남은 이들에게 FA컵은 더 없이 좋은 한풀이 무대다. 김은중은 FA컵 3경기에서 3골을 기록,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확 달라진 몸놀림이 눈에 확 띌 정도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포항에 복귀한 이동국 역시 울산과의 준결승전서 전반 8분 선취골을 잡아내 오랜만에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오른발목을 접질린 게 아쉽다. 발목이 부어올라있지만 25일 결승전에선 이를 악물고 뛴다는 각오.
일찌감치 인생의 쓴맛을 경험한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FA컵 우승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pot09@ >
잦은 부상으로 한때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은중(대전),독일 브레멘과의 재계약 실패,부친의 병역비리 연루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동국(포항)….
이들 동갑내기(22세) 골잡이들이 살풀이 춤이라도 추듯,길고 가슴아팠던 올시즌의 대미를 골 한방으로 장식할 참이다.
두선수의 이력서는 짧지만 화려했다. 청소년대표시절 이들은 투톱으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를 호령했다. 차세대 한국축구의 기둥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들은 프로 입단 초기 잠깐 관심을 끌더니 최근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말만 무성하게 됐다.
특히 올시즌은 이들에게 뼈아픈 한해였다. 김은중은 프로 데뷔후 최고성적인 9골-5어시스트를 해냈지만 팀이 정규리그 꼴찌로 처져 심한 가슴앓이를 했다. 이동국은 국내복귀후 17경기에서 겨우 3골이라는 볼품 없는 성적을 냈다.
그래서 진한 아쉬움이 남은 이들에게 FA컵은 더 없이 좋은 한풀이 무대다. 김은중은 FA컵 3경기에서 3골을 기록,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확 달라진 몸놀림이 눈에 확 띌 정도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포항에 복귀한 이동국 역시 울산과의 준결승전서 전반 8분 선취골을 잡아내 오랜만에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오른발목을 접질린 게 아쉽다. 발목이 부어올라있지만 25일 결승전에선 이를 악물고 뛴다는 각오.
일찌감치 인생의 쓴맛을 경험한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FA컵 우승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 스포츠조선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