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김은중!”
김은중이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 축구를 해왔다는 사실이  스포츠
서울 지면을 통해 처음 알려진 뒤 스포츠서울과  대전시티즌, 대한축구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 독자게시판에는 충격적인 심경을 밝히면서 김은중을 격려하
는 글들이 속속 올라와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서울 게시판(www.sportsseoul.com)에 글을 올린 ID ‘gyaoo’의 독자
는 “기사를 읽는 순간 갑자기 한쪽 눈이 감겨졌다.… 이러고 어떻게  살까.
존경스럽다. 이 말밖에는…”이라고 썼다. ID ‘neroman’은 “이번 FA컵 결승
에서 대전이 우승하기 바란다. 그래서 또 한번 인간 승리의 신화를  만들어내
기 바란다”고 말해 이번 기회에 대전구단과 이태호 감독에 대한 애정이  생
겨났음을 고백했다.

대전시티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ID ‘바라기’는 농구장에 가서 한쪽  눈
을 가리고 공을 던진 뒤 울었다며 “지금껏 김은중 선수를 좋아했는데 이제
는 존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은중의 관련 기사를 보도한 스포츠서울에 대해 “꼭 선수의  약점을
공개해야 하느냐”(사츠키메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받을 직·간접적인  피해
를 걱정하는 축구팬도 있으나 역경을 극복한 김은중에게 격려를 보내는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류재규기자
jklyu@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