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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우리 골대야?"
"난 내가 프리킥 얻어서 골 넣은 것도 기억이 안 나."
"K-리그 수비는 장난이 아니더라고."
대전 시티즌의 새내기 삼총사가 좌충우돌 프로 데뷔기를 털어놨다. 배기종(23) 최근식(25) 김용태(22)가 그 주인공.
광운대를 졸업한 배기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 지명인 연습생 신분으로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팀으로 갔다면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대전의 선수층이 얇다는 게 배기종에겐 호재였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프로 데뷔무대인 15일 부산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것. 자신이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꽂아 넣었다. 그러나 너무 흥분했던 탓일까. 골을 넣은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자신이 파울을 얻어낸 사실은 생각이 안 난다. "정신없이 뛰다 보니까 어느새 골이 들어갔더라"며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다.
울산대 3학년 재학 중에 대전에 입단한 김용태도 마찬가지. 김용태는 브라질 전지훈련 중 실시한 체력테스트에서 팀내 최고의 지구력을 자랑했다. 최윤겸 감독도 김용태의 왕성한 체력을 믿고 경기 중 이리 뛰라, 저리 뛰라 지시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김용태는 "90분 내내 이를 악물고 뛰다 보니 방향 감각도 잃고 어느 쪽이 우리 골대인지도 모르겠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식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이천 상무에서 뛰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대전에 뽑혔다. 쓸만한 토종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식의 파워 있는 슈팅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 그러나 지난 18일 경남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근식도 땀깨나 흘렸다. "K-리그 수비수와 직접 부딪쳐 보니 장난이 아니더라"는 것. 등지고 패스를 받는 것까진 되는데 돌아서려고 하면 자꾸 공을 뺏겼다. 노련한 프로 수비수들 앞에선 아직 햇병아리일 뿐이었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
* 이 기사는 스포츠조선의 기사입니다.
"난 내가 프리킥 얻어서 골 넣은 것도 기억이 안 나."
"K-리그 수비는 장난이 아니더라고."
대전 시티즌의 새내기 삼총사가 좌충우돌 프로 데뷔기를 털어놨다. 배기종(23) 최근식(25) 김용태(22)가 그 주인공.
광운대를 졸업한 배기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 지명인 연습생 신분으로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팀으로 갔다면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대전의 선수층이 얇다는 게 배기종에겐 호재였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프로 데뷔무대인 15일 부산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것. 자신이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꽂아 넣었다. 그러나 너무 흥분했던 탓일까. 골을 넣은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자신이 파울을 얻어낸 사실은 생각이 안 난다. "정신없이 뛰다 보니까 어느새 골이 들어갔더라"며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다.
울산대 3학년 재학 중에 대전에 입단한 김용태도 마찬가지. 김용태는 브라질 전지훈련 중 실시한 체력테스트에서 팀내 최고의 지구력을 자랑했다. 최윤겸 감독도 김용태의 왕성한 체력을 믿고 경기 중 이리 뛰라, 저리 뛰라 지시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김용태는 "90분 내내 이를 악물고 뛰다 보니 방향 감각도 잃고 어느 쪽이 우리 골대인지도 모르겠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식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이천 상무에서 뛰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대전에 뽑혔다. 쓸만한 토종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식의 파워 있는 슈팅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 그러나 지난 18일 경남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근식도 땀깨나 흘렸다. "K-리그 수비수와 직접 부딪쳐 보니 장난이 아니더라"는 것. 등지고 패스를 받는 것까진 되는데 돌아서려고 하면 자꾸 공을 뺏겼다. 노련한 프로 수비수들 앞에선 아직 햇병아리일 뿐이었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
* 이 기사는 스포츠조선의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