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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사의 기념비적인 일을 해냈다. 지난해 월드컵 4강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한국 축구선수들이 이제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할 정도로 성숙했다.
"월드스타" 홍명보의 장학회가 기획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경기"를 통해서였다. 선수 스스로 자선 경기를 기획하고 추진한, 이전에는 누구도 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행사였다. 홍명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뛰어다녔다.
홍명보(LA 갤럭시) 황선홍(전남 코치) 김남일(전남) 등 월드컵 4강 영웅과 고정운 하석주 등 은퇴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경기"가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만 8000여 축구팬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심을 멍들게 하는 병마의 고통은 이 순간만은 잊혀졌다. 전.현직 최고 축구스타들의 하나된 뜨거운 가슴과 거친 숨소리가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번 경기의 수익금 2억 2000만원 전액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이 주축이 된 사랑팀과 서정원(수원) 김대의(성남) 이관우(대전) 등 현역 K리그 스타들로 구성된 희망팀이 맞붙은 경기는 희망팀의 4-3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 철저히 단련된 선수들이지만 이날만은 승부를 초월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발짝이라도 더 뛰는 성실함과 재미있는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어 온 사랑팀의 정조국(안양) 최성국(울산) 투톱에게 후반 초반 연속골을 허용, 0-2로 뒤지던 희망팀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의미를 전해주겠다는 듯이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올 시즌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방출된 뒤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고종수.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해 0-2로 뒤지던 후반 18분 희망팀의 첫 골을 터트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후반 18분과 26분 김대의와 김은중이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고 이어 정경호가 후반 41분 팀의 4번째 쐐기골을 넣어 경기 종료 직전 정조국의 골로 따라붙은 사랑팀을 4-3으로 꺾었다.
고양=박천규 기자 ckpark@dailysports.co.kr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
"월드스타" 홍명보의 장학회가 기획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경기"를 통해서였다. 선수 스스로 자선 경기를 기획하고 추진한, 이전에는 누구도 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행사였다. 홍명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뛰어다녔다.
홍명보(LA 갤럭시) 황선홍(전남 코치) 김남일(전남) 등 월드컵 4강 영웅과 고정운 하석주 등 은퇴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경기"가 2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만 8000여 축구팬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심을 멍들게 하는 병마의 고통은 이 순간만은 잊혀졌다. 전.현직 최고 축구스타들의 하나된 뜨거운 가슴과 거친 숨소리가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번 경기의 수익금 2억 2000만원 전액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지난해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이 주축이 된 사랑팀과 서정원(수원) 김대의(성남) 이관우(대전) 등 현역 K리그 스타들로 구성된 희망팀이 맞붙은 경기는 희망팀의 4-3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 철저히 단련된 선수들이지만 이날만은 승부를 초월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발짝이라도 더 뛰는 성실함과 재미있는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어 온 사랑팀의 정조국(안양) 최성국(울산) 투톱에게 후반 초반 연속골을 허용, 0-2로 뒤지던 희망팀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의미를 전해주겠다는 듯이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올 시즌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방출된 뒤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고종수.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해 0-2로 뒤지던 후반 18분 희망팀의 첫 골을 터트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후반 18분과 26분 김대의와 김은중이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었고 이어 정경호가 후반 41분 팀의 4번째 쐐기골을 넣어 경기 종료 직전 정조국의 골로 따라붙은 사랑팀을 4-3으로 꺾었다.
고양=박천규 기자 ckpark@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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