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53)과 일본의 지코 감독(50)이 승리 비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코엘류 감독은 일본의 왼쪽 날개 산토스 차단을 우선과제로 삼고 최원권을 산토스의 저격수로 기용키로 했다. 이을용의 공백은 고심 끝에 이관우를 투입키로 했다.

한편 한국의 측면 공격 봉쇄에 나선 지코 감독은 조심스럽게 산토스-미야모토-스보이-야마다 등의 포백 수비라인으로 재전환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며 한국의 위력적인 좌우 측면 크로스를 차단하기 위한 변형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엘류 감독, 비디오 분석 삼매경
○…코엘류 감독은 일본전에 대비해 8일 일본의 홍콩, 중국전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은 9일 오전 11시30분 신승순 비디오분석관이 분석한 이 자료를 가지고 비디오 미팅을 가진 뒤 오후 3시 도도로키 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청소년 패배에 분위기 엄숙
○…대표팀 선수들은 9일 오전 8시30분 아침식사 자리에서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의 16강 좌절 소식을 접했다. 일본전을 하루 앞둔 선수들은 아우들의 복수를 다짐하는 듯 평소와 달리 엄숙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쳤다.

▲일본대표팀, 슛 연습 집중실시
○…지난 7일 홍콩전에서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일본대표팀은 8일 오후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의 유스팀과의 연습경기(60분)를 가진 뒤 슛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홍콩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일본 대표팀은 전반 10여개의 슛을 난사하고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후반 3골을 몰아넣어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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